♡ 1월에 시♡ ♡ 1월에 시♡ 1월의 시 /오세영 1월의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의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 神 )은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그룹명/영상시 2019.01.03
오늘의 추천시 오늘의 추천시-2018.12.31(월) - 오늘의 추천시 -2018.12.31(월)- "흐르는 것에는" -시인/佳誾 김해자 - 강물도 흐르고 바람도 흐른다. 그리고 나도 흐른다. 흐르는 것에는 이유가 없음이다. 모두 그렇게 흐르고 또 다시 흘러 오고, 흘러갈 뿐이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 뒤로 남긴 채 사랑도 꿈도 우.. 그룹명/영상시 2018.12.31
오늘의 추천시 - 2018.12.29 (토) - 오늘의 추천시 - 2018.12.29 (토) - 오늘의 추천시 -2018.12.29(토)- "나는 자연인이다(19)" -시인/청죽 백영호- 갯벌에 발목밑이 푹푹 빠지는 섬 그물을 쳐서 우럭 서대 농어를 잡고 숨구멍을 파서 맛조개를 잡고 뻘 머드 팩으로 피부를 가꾸는 여유 소시적에 바다가 싫어 가난이 싫어 휙 미련없이 .. 그룹명/영상시 2018.12.29
12월 4주 좋은시 성탄절의 촛불 박목월 12월 4주 좋은시 성탄절의 촛불 박목월 12월 4주 좋은시 성탄절의 촛불 박목월 촛불을 켠다. 눈을 실어나르는 구름 위에서는 별자리가 서서히 옮아가는 오늘 밤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는 지상에서는 구석마다 촛불이 켜진다. 믿음으로써만 화목할 수 있는 지상에서 오늘 밤 켜지는 .. 그룹명/영상시 2018.12.24
12월의 촛불 기도 12월의 촛불 기도 12월의 촛불 기도 / 이해인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세 번.. 그룹명/영상시 2018.12.22
오늘의 추천시 - 2018.12.22 (토) - "해골 물 먹고"- [주영숙 행시조] 오늘의 추천시 - 2018.12.22 (토) - "해골 물 먹고"- [주영숙 행시조] 오늘의 추천시 -2018.12.22(토)- "해골 물 먹고"- [주영숙 행시조] -시인/난정 주영숙 - 봄바람 불어 꽃이 떨어지더니 무덤이 되고 무덤 안에는 꿈의 시체가 누웠다. 해 아래서 꽃물을 먹는다.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달게 먹은 것처.. 그룹명/영상시 2018.12.22
연-2 시/이정님 연-2 시/이정님 한 쌍의 연이 하늘을 난다 한 몸 되어 같은 창공을 떠가는 모습이 빛 고운 그림 같아라 이어졌다 끊어졌다 갑자기 무슨 일이? 어쩌나 어쩌나 서로 어긋나는 서로의 눈길 연(緣)줄 끊어 버리고 연 하나 자유를 선택한다 미련 없이 바다를 향해 투신하는 청산(淸算)같은 뒷모.. 그룹명/영상시 2018.12.20
오늘의 추천시 오늘의 추천시-> 오늘의 추천시 -2018.12.20(화)- "나는 자연인이다(18) " - 시인/첨죽 백영호- 울울창창 숲에 들어서면 신령한 기운이 다가 온다 아름드리 둥치 푸르른 하늘 떠 받치고 잎들의 리듬은 숲요정의 율동이다 드문드문 초록천정을 뚫고 쏟아져 내리는 햇살 소낙비 하늘의 계시 처.. 그룹명/영상시 2018.12.20
12월 3주 좋은시 벌레시사詩社 / 문태준 12월 3주 좋은시 벌레시사詩社 / 문태준 시인이랍시고 종일 하얀 종이만 갉아 먹던 나에게 적은 채마밭을 가꾸는 행복이 생겼다 내가 찾고 왕왕 벌레가 찾아 밭은 나와 벌레가 함께 쓰는 밥상이요 모임이 되었다 선비들의 亭子모임처럼 그럴듯하게 벌레와 나의 공동 소유인 밭을 벌레시사.. 그룹명/영상시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