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주 좋은시 꽃 - 이수익(1942~)
10월2주 좋은시
꽃 - 이수익(1942~)
꽃은
누가 죽어가는
시간에
피어나는 것일까,
그 사람이 힘없이 손짓하던
부름을
말하지 못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여,
피어나는
것일까.
꽃이 피어나는 시간에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바람은
또
무엇일까,
꽃 가장이를
예감처럼
돌다가 사라지는 빛은…
아, 꽃은 결국 무슨 뜻으로
저리도 선명한 빛깔로 내게
다가오는가.
'그룹명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3주 좋은시흑백사진 속 어머니/ 이정애 (0) | 2017.10.23 |
---|---|
-10월이 가기전에- (0) | 2017.10.18 |
가을의 유서 비추라/김득수 (0) | 2017.10.15 |
김삿갓의 애잔한 가을시 (0) | 2017.10.14 |
오늘도 빈 하루여 이룻/ 이정님 (0) | 2017.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