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배호YouTube | 2009.12.25|
무심코 신문 기사를 읽다 그만 목이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조간신문
사진과 그 아래 설명문을 읽다 일어난
돌발사고(?)였다.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돌아온 남편과의 마지막 밤을 요청한 아내
로서 "퓰리처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입니다.
서있는 해병 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메마르고 무미 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 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세워 정중하게 弔意를표
하는 미국 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
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눈물
짓게 만든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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