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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점 시/이룻:이정님

妙有 李應鎬 2019. 3. 30. 09:35


마지막 잎새





종 점


시/이룻:이정님


어둠과 밤이 손잡은 지점에
종점이 있다

이젠 내릴 준비 하게

재촉하지 말게나
내릴 곳은 모두 알고 있다네


키 큰 세월이 키 작은 시간에게
핀잔을 주는 사이

마중 온 꽃무덤이라 불리우는 별들이
손발이 얼어 동동거리고 


당신과 내가 내려야 할 종점이
바로 앞산 산마루턱에

바람을 거느리고
가까운 기억으로 서 있다.



누구든 꼭 닿아야 하는 곳이 종점이다

세상 기웃거리기에 지쳤다고

제발 서둘러 내리려 하지 마라

종점은 공평하게 누구던 한 번은

내려야 하는 곳이다.-이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