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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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끝에 봉선화물이 남아 있을 때
가을은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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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길을 그대와 함께
걷고만 싶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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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시가 더 많이 써집니다.
갈색 빛으로 물든 낙엽이 하나 하나가
시 한편입니다.
높고
푸르기만 한 하늘이
시 한편입니다.
고독해 보이는 사람들 표정 하나 하나가
시 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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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길을 그대와 함께
걷고 싶습니다.
찬바람이 불어도
손을 꼭 잡고 걸으며
어느 사이에 우리들 마음도
갈색 빛으로 곱게 물들어
한 편의 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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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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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 때쯤이면
꽃향기 찾아들 듯 그리움이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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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만난 친구와
사랑을 했었고, 하나가 되었고
들판의 꽃길에도 마음을 잃어가며
사랑을 나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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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없었다
그냥,,좋았다
함께이기에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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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다 주어도 모자랐고
시도 때도 없이 보고픈
그 시절 그렇게 만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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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외롭지 않게 함께 가자고
서로 다듬어 주고, 토닥여주고
내 손 꼭 붙잡고 있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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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쯤이 되면
내 앞에 있?諍?
그 날의 사랑으로 그리움이 찾아든다.
그 그리움 속에는 온통 행복이 자리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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