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미지

다비와 사리 | ♣*****[ 불교♡공부

妙有 李應鎬 2018. 9. 8. 13:30

다비와 사리 | ♣*****[ 불교♡공부

       

 

▲ 석가탑에서 나온 석가모니 진신사리 ...

 

    ♡ 다비와 사리 ♡

    다비(茶毘)란 불교에서 치르는 장례식이라고 하는데 불에 태운다는 뜻으로 화장(火葬)을 일컫는 말이지요 다비식은 불교의 의례 규범인 석문의범(釋門儀範)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리 자세하지는 않고 다만 추도의식의 순서만 나열되었다 하지요 불교의 화장법인 다비(茶毘)는 팔리어인 '자피타(jhapita)'에서 나온 말인데 분소(焚燒)·연소(燃燒) 등의 태워녹인다는 뜻이지요 또한 사리(舍利)란 통상적으로 법력이 출중한 노스님에게서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으며 천옥(天玉)이라고도 부르며 고인의 영혼(靈魂)이 영롱한 옥(玉)으로 승화한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사리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음역한 것이지요 처음에는 사리라(舍利羅)라고 했다가 후에 줄여서 사리(舍利)라고 부르고 있으며 사리는 본래 몸(體)을 의미한다 하네요 이것이 복수형이 되면 신골, 유골이라는 뜻을 가지며 이를 바탕으로 인체를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또는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폭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 불교에서는 왜 사리를 중시하게 됐을까요? 석가모니는 약 40년간 거리에서 가르침을 전하고 여든살에 인도 북동부의 쿠쉬나가라에서 생애를 마쳤지요 석가모니의 시신은 이웃 부족인 말라족이 인도 장례 풍습에 따라 화장하였고 화장후에 얻은 유골로 탑을 세우려 했어요 이때 이웃 여덟개의 부족이 석가모니의 유골을 나누어 달라고 요청하였지요 이에따라 석가모니의 유골은 여덟부분으로 나누어졌고 각 부족이 각각 탑을 세웠는데 이를 근본팔탑(根本八塔)이라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유골의 분배가 끝난후 석가모니의 열반 소식을 들은 모라족이 석가모니의 화장터에 남아있는 재를 가져가 유골 대신 넣은 재탑(灰塔)을 세웠으며 드로나 바라문은 석가모니의 유골을 담았던 병(또는 항아리)을 가져가 유골 대신 병을 넣은 병탑을 세웠지요 그후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기원전 273〜232)은 석가모니의 무덤 여덟기를 발굴하고 그 안에 있던 석가모니의 유골(사리)을 나누어 통일 왕조 영토 곳곳에 무려 8만4천 기의 탑을 세웠어요 이때부터 사리는 탑 건립의 진정한 원리가 확립됐다고 할수 있지요 이런 전통에 연유하여 사리를 숭배하고 공양하는 사리신앙, 즉 탑 신앙이 생겨났으며 부처의 진신사리를 보는것은 부처를 친견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자리 잡게 되었지요 사리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몸을 가리키거나 또는 그 뼈를 부순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지요 부처를 향한 믿음이 충만한 불자들은 사리의 의미를 좀 더 높은 차원으로 숭배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부처님의 사리만을 봉안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불경과 고승의 사리를 모신 불탑도 세워지게 되었지요 부처의 사리를 진신사리, 불경을 법(法)사리, 고승의 사리를 승사리로 구분하는데 이 중에서 승사리를 모신 탑은 부도(浮屠)라 하여 일반 불탑과 다른 형태로 제작하였지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 후반이지만 부도가 만들어진 것은 신라시대인 9세기 부터이지요 사리(舍利)는 다비(茶毘)전의 전신사리(全身舍利)와 다비(茶毘)후의 쇄신사리(碎身舍利)로 구분되는데 다비후 나오는 구슬 모양의 유골은 쇄신사리를 뜻하지요 사리는 크기도 다양하지만 색깔도 황금색, 검은색, 붉은색, 흰색 등이 뒤섞여 영롱한 빛깔을 띠고 있어요 사리는 물에 넣으면 가라않지 않고 중간에 뜨지요 마곡사의 철환 스님은 사리의 특징을 다음 세가지로 구분했어요 첫째 사리는 불에 타지 않으며 둘째 부서지지도 않고 셋째 물속에 넣었을때 가라않지 않으며 중간에 떠있는 것이라 했지요 1993년 11월 10일 거행된 조계종 성철 종정 다비식에서 석가모니 이래 가장 많은 사리가 나와 불교계와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지요 성철 종정 장례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성철 종정의 법골로부터 모두 110과(顆)의 사리가 최종적으로 수습되었는데 사리들은 콩알 크기로부터 쌀알 반쪽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했어요 사리들은 정골(頂骨: 머리) 부분에서 50∼60과를 비롯, 법체의 각 부분에서 고루 나왔는데 분류하지 않은 정골과 재속의 것 80∼~90과를 합하면 공식 발표보다 훨씬많은 모두 200과가 넘었다고 했어요 우리나라 역대의 고승 가운데는 구산스님의 53과를 필두로 1966년에 송광사에서 열반한 효봉스님 34과 자운스님 19과, 탄허스님 13과, 학명스님 10과, 청담스님 8과, 혜운스님 20과, 금담스님 4과 성철스님의 스승인 동산스님과 용성스님이 각 2과의 사리를 남겼어요 2003년에도 정대스님으로부터 120과의 사리가 나왔고 좌탈입망(坐脫立亡 :좌선한 채로 열반에 드는 것) 상태로 입적한 서옹스님은 4과가 나왔지요 반면에 지난 1982년에 입적한 경봉스님을 비롯, 만공스님 등은 사리를 남기지 않았으며 은허스님은 법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있지 사리에 구현된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입적후에 사리수습을 하지말라 하였으며 2004년 11월에 입적한 조계종 원로 석주(昔珠, 봉은사 조실) 스님도 스님의 뜻에 따라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지요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사리가 전해졌음을 알수있는 최초의 기록은 진흥왕 10년(549) 양나라에서 사신을 통해 불사리를 보내오자 왕이 백관과 함께 흥륜사에서 맞이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그 뒤 636년(선덕 5) 당에서 유학했던 자장스님이 중국 오대산 태화지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불정골과 치아사리 등을 받고 645년에 귀국했지요 자장스님은 왕에게 건의해서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고 오대산 중대에 적멸보궁을 건립하고 그 지하에 정골을 봉안했어요 자장스님은 또 오대산 월정사,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설악산 백담사의 봉정암, 지리산 화엄사, 영월 사자사에 사리탑을 건립했지요 그래서 이 다섯곳의 사찰은 오늘날에도 유명한 5대 보궁이 되었지요 특히 양산 통도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불보 사찰로서 대웅전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대웅전 뒤편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두고 있어요 율사의 상징인 자장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탑 속에 안치하지 않고 금강계단이라 이름 붙인 부도와도 같은 장소에 모신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네요 불교에서 사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리가 수행의 결정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찬탄하고 신성시해야 할것은 사리 그 자체가 아니라 사리속에 깃들어있는 지혜와 자비에 바탕을 둔 그 주인공의 빛나는 삶과 실천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요 조선왕조 초기에도 사리 신앙은 왕실을 중심으로 매우 성행했는데 태조 이성계는 1393년 4월에 정릉의 흥천사에 사리각(舍利閣)을 건설하고 7일 기도를 올렸는데 이때 사리 4과가 분신(分身)하여 불당을 유동에 건립하고 사리를 봉안했다는 기록이 있지요 특히 세조 때에는 사리에 관한 여러 기록이 남아 있어요 개성 연복사의 승려가 사리라고 진상한 함을 열어 보니 좁쌀이었다는 기록도 있고 세조 10년(1464)에는 삼각산 장의사에서 사리가 분신하므로 백관이 서한을 올려 경하했더니 이날 오색구름이 나타났다고 하지요 세조는 원각사를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으며 양평의 용문사를 중창하고 사리탑을 세웠고 양주에는 수종사를 창건하고 사리탑을 세웠어요 하여 세조가 세운 사리탑은 수십개에 이르지요 1998년 11월 성철 스님의 입적 5주기를 맞아 완성된 사리탑(부도)은 높이 3.5미터이며 탑 주위는 지름 24미터의 원형 참배대를 설치했어요 성철 스님의 뜻에 따라 조각하지 않고 높이하지 않고 복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단 위에 두개의 반구(半球)와 한 개의 구를 포개 놓았지요 현재 남아 있는 유물로 가장 오래된 부도는 통일신라시대의 흥법사 염거화상탑(844년)이며 이외에 대안사 적인선사조륜청접탑(861년), 쌍봉사 철감선사탑(868년) 등이 유명하다 하네요 ◆ 사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느 누구도 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자료도 없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할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사리에 대하여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태조 이성계가 어느날 대신들에게 사리가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하고 묻자 하륜대감이 대답했어요 “정신을 수련하면 정기가 생기고 정기가 쌓이면 사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의 조개에도 보주가 있고 뱀에게도 명월주가 있으니 조개와 뱀이 무슨 도가 있어 그런 구슬이 생기겠습니까?” 당시 불교를 배척하는 국시를 의식하는 대답이었지요 그러나 태조는 신덕왕후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여 왕후의 원찰인 흥천사에 불사리를 모시고 명복을 빌었지요 그러면서 사리는 진주처럼 만들어지는것 아니냐고 했지요 그럼 여기서 진주(眞珠)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조개의 몸 안에 모래알이나 다른 벌레 등이 들어가면 그 조개의 내분비 기관에서 진주층과 같은 물질인 진주질(眞珠質)이 나와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계속 둘러싸기 시작하지요 그것은 계속 외투막을 만들면서 펄삭(Pearl sac)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진주질을 계속 분비하게 하는데 그렇게 하여 진주는 점점 크게 자라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인간의 몸에 생기는 사리를 진주가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는 해석은 수많은 사리가 한 사람의 몸에서 생기는 것을 감안할때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어요 반면에 의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리를 몸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때 생길수있는 일종의 담석이나 결석으로 파악하고 있지요 ◆ 사리는 인체에 생기는 담석이나 결석일까? 연세대학교의 이무상 교수는 사리 자체를 분석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칼슘을 많이 포함한 신장의 결석이나 담석이 사리가 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지요 의학계에서는 정좌한채 몇년씩 움직이지 않고 수행하는 스님들은 영양상태도 좋지 않고 신진대사가 원활할수 없기 때문에 결석이 생길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성철 스님도 15년간을 앉아서 잠을 잤기 때문에 유래 없이 사리가 많이 나왔다고 추측하기도 했어요 또 전세일 박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몸 안에 생기는 결석(돌멩이)에 대해 설명했지요 "우리 몸 안에서는 돌멩이(結石)가 생긴다. 모래알도 생기고 자갈, 조약돌도 생기고 주먹만한 돌덩어리도 생긴다. 가장 흔히 생기는 장기가 담낭(쓸개)과 콩팥이다. 콩팥에서 방광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요로라고 한다. 이 요로에 모래알이나 자갈돌이 생겨 있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부른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중요한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12%나 된다." 다시말해 쓸개에 생기는 돌을 담석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것이 흥미롭지요 콜레스테롤로 이뤄진 담석은 색깔이 노랗고 사이즈가 크며 가장 흔한 편인데 칼슘이 주성분으로 이뤄진 담석은 검정색이 나타나지요 그리고 칼슘과 단백질이 섞여서 생긴 담석은 갈색을 띠고요 담석의 자극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담낭염이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오른쪽 가슴 밑과 바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요 담석으로 인한 통증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 하네요 이빨에 생기는 돌은 치석이라 하지요 음식을 섭취한 뒤에 치아에 부착되는 치태(dental plaque)와 침샘에서 분비되는 무기질이 합해져서 돌멩이가 생성되는 것이지요 침샘에 생기는 돌이 타석(唾石)이며,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등에 생길수 있지요 위장에서도 돌멩이가 생긴다 하네요 이런 위석(胃石)은 이물질이 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응결되어 생성되는 것이지요 주로 우리가 삼킨 식물섬유, 모발(털), 약물, 면(솜), 플라스틱, 종이 부스러기 등에서 돌이 생겨나지요 통풍도 일종의 돌멩이라 하지요 요산이 축적돼 돌처럼 딱딱해지는데 가장 흔히 생기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지요 그런데 서울대 서정돈 교수는 사리가 결석이라는 의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지요 "담석 또는 결석론도 사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추론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담석 등의 칼슘 성분은 뼈보다도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이 가설에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시신을 단시간에 고열에서 처리하는 화장의 경우는 아주 큰 뼈를 제외하고는 모두 타버리지만 그보다 긴 시간 동안 태우는 다비 의식의 경우 어떤 요인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비식의 경우도 사리가 보통 사람에게서 거의 나오지 않고 수행을 많이 한 스님에게서만 나오는데 다비 의식에 어떤 요인이 있다면 다비식을 치른 거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리가 나와야 하지요 그러나 모두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 하네요 ◆ 사리는 정액 축척설일까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정액 축적설도 있지만 그것도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 하지요 정액 축적설은 성생활을 하지 않고 참선으로 평생을 수행한 스님을 화장할때 사리가 나온다고 알려진 통설인데 여승이나 평범한 불자로부터 사리가 나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지요 사리의 양이 법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인데 사리의 양과 수행의 정도를 결부시키는 것은 사리가 한량없는 육바라밀의 공덕에서 생기며 매우 얻기 어렵고 으뜸인 복전이라고 설한 "금광명경(金光明經)"에서 유래하지요 속설과는 달리 일부 불교계에서는 수행 정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고승으로 알려진 스님으로부터 사리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1989년에는 평신도인 85세의 할머니로부터 사리가 77과나 나온 예도 있어요 ◆ 사리 성분에 대한 과학적 분석 인하대의 임형빈 박사가 사리 1과(顆)를 분석하여 결과를 발표했지요 지름 0.5센티미터 정도의 팥알 크기 사리에서 방사성 원소인 프로트악티늄(Pa), 리튬(Li)을 비롯하여 티타튬, 나트륨, 크롬, 마그네슘, 탈슘, 인산, 산화알루미늄, 불소, 산화규소 등 12종이 검출되었어요 사리의 성분이 일반적으로 뼈 성분과 비슷했으나 프로트악티늄, 리튬, 티타늄 등이 들어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사리의 굳기 즉 경도는 1만5000파운드의 압력에서 부서져 1만2000천 파운드에서 부서지는 강철보다도 단단했지요 특히 결석의 주성분은 칼슘, 망간, 철, 인 등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고열에 불타 없어지며 경도도 사리처럼 높지 않아 사리는 결석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지요 그리고 고온에서 화학적 합성된 물체이기 때문에 강철보다 단단하고 불에도 타지 않으면서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칼슘, 망간, 철, 인 등으로 되어 있는 결석은 고온에서 뼈와 함께 합성되지 않아 사리와는 경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어요 ◆ 과학적으로 풀수 없는 신비의 사리 그러나 몸 안에서 돌이 생긴다는데 있어서 진주조개 안의 진주처럼 결석(gallstones)도 하나의 '생체 보석'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데서 사리 기원의 배경이 되는 면이 있다고 하지요 다만 고온의 불에 뼈와 함께 녹았을 경우 그것은 본차이나와 같은 도자기 성분이 될수도 있는 것이지요 뼈와 사기를 합성하여 만드는 본차이나는 1800년경의 영국에서 처음 시도된 것인데 소뼈 30%와 고령토 성분을 도자기로 구워낸 것이지요 그 특징은 사리처럼 반투명체이면서도 아주 단단해서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지요 본차이나는 뼈성분이 고온에서 고령토의 규소와 장석 즉 석영이나 운모 등의 성분과 결합하여 그렇게 단단한 유리질의 '사리'와 같은 물질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본차이나는 말하자면 '소의 사리'와 같은 것이라 할수 있어요 더욱 중요한 것은 수행자들이 육식을 하지 않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때 오랫동안 뼈속에는 뼈성분과는 다른 성분들이 축적될수 있다는 것이지요 각종 화학물질의 분비물을 내고 있는 신체 내부로 들어간 식물섬유, 모발(털), 약물, 이물질 부스러기 등이 체내의 내분비기관의 분비물과 섞여 동굴처럼 돌이 성장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엄지 발가락 등에 생기는 통풍도 요산이 축적돼 돌처럼 딱딱해지는 일종의 돌멩이지요 살아 있는 조개속에서 진주가 생기듯이 인체 내부의 쓸개나 콩팥, 침샘, 엄지발가락 등에서 '사리'가 생긴다고 할수 있지요 '사리(舍利)'가 많이 나오는 수도자의 삶과 담석이 많이 있는 사람의 인격이나 행동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전혀 비교되거나 알려지지 않았지요 사리(舍利)'가 인격도야나 수도정진과 그 어떤 관련이 있다면 진주조개 안의 진주처럼 담석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인고의 정신이나 그 어떤 정신적 힘이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몸 안에 분비샘이 나오는 곳에서 돌이 자란다는 것은 인체의 내부가 감로수가 나오는 동굴과 같은 상징성이 있는 것이며 종교적인 사리(舍利) 개념을 떠나서도 생체에서 돌이 생기고 자란다는 것은 많은 철학과 사색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지요 진주조개 안에는 진주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오색 채운(彩雲)과 같은 자개가 내부의 도배를 하고 있지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리(舍利)를 만들수 있다면 인체 내부의 그 어딘가 화려한 채운(彩雲)의 빛으로 반짝이는 '자개'가 있을수도 있어요 몸이 구름이라면 가끔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그대의 입술 사이로 번쩍이며 나타나는 이빨은 어쩌면 구름사이로 행운의 이미지로 나타나는 '채운(彩雲)'이라 할만도 하지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 했어요 -모셔온글- ★ 채운(彩雲)이 깃든 여러가지 사리 ... ▲ 석가모니 진신사리 ...

     

    ▲ 양산 통도사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으므로 불상이 없어요 ...

     

     

    ▲ 불국사 석가탑 출토 불사리 ...

     

    ▲ 성철스님 다비식 ...

     

    ▲ 해인사 성철스님 사리탑, 성철스님의 유해에서 수많은 사리가 쏟아져 나와 200과를 훨씬 넘어서게 되자 그 수효를 헤아리기를 포기했어요 ...

     

    ▲ 지관스님 사리 ...

     

    ▲ 2004년11월 석주스님 다비식 석주 스님의 뜻에 따라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지요 ...

     

    ▲ 쌍봉사 철감선사탑(국보 57호) 신라시대 부도 중 조각과 디자인이 화려한 최대 걸작품으로 꼽히지요 ...

     

    ▲ 송림사전탑유리배사리장치(보물 325호). 송림사 5층 전탑의 이층탑신에서 나온 것으로 금으로 된 기단 위에 녹색의 투명 유리잔을 두고 금으로 만든 지붕을 씌운 전각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국립대구박물관) ...

     

     

    ▲ 불교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사리(舍利) ...

     

    ▲ 소뼈를 섞어서 만든 본차이나 ...

     

    ▲ 인체 속의 결석(방광결석) 사리를 인체 속의 결석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사리는 결석이 아니라는 견해가 유력하지요 ...

     

    ▲ 다양한 담석 모양들 (Gallstones) ...

     

    ▲ 사리의 여러 형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