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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 좋은시 허연 밥

妙有 李應鎬 2018. 6. 25. 10:09

6월 3주 좋은시 허연 밥




밥 / 허 연






세월이 가는 걸 잊고 싶을 때가 있다.


한순간도 어김없이 언제나 나는 세월의 밥이었다.


찍소리 못하고 먹히는 밥.


한순간도 밥이 아닌 적이 없었던




돌아보니 나는 밥으로 슬펐고,


밥으로 기뻤다.


밥 때문에 상처받았고,


밥 때문에 전철에 올랐다.


밥과 사랑을 바꿨고,


밥에 울었다.


그러므로 난 너의 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