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좋은시 남낙현 꽃피는 봄이 오면
3월 4주 좋은시
꽃피는 봄이 오면
남낙현
살랑 살랑 가슴속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어데서 오는 바람일까?
파랗게 봄나물들이 쏘옥 얼굴을 내밀고
두 손 번쩍 들고 허리를 피면서 기지개를 켠다.
살갗을 파고들던 매서운 바람이
언제 불어왔던가?
벌써
겨울은 우리의 기억속에서
까마득히 사려져 버렸다.
무던히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나도 저 들풀들처럼 움추린 가슴속에
남몰래 보듬었던 그리움을
꽃망울로 활짝 피워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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