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 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이해인 수녀님 산문집 『기쁨이 열리는 창』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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