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웅다루입니다. 저번시간까지는, 카메라의 셔터, 조리개, 감도에 그리고 이것들이 조합되어 달라지게 되는, 노출이라는 결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 전의 글들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이글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글에서는 카메라가 노출을 측정하는 것, 바로 ‘측광’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이것은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노출에대한 종합적 이해가 부족한경우, 조금 아리송해져 버릴수가 있습니다. 우습게도 저의 경우가 어리버리한적이 있었습니다. 응, 그래, 카메라의 노출은 그냥 밝고 안밝고네, 대충알겠네 하고 넘어갔다가, 카메라의 측광모드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시점에, 순간적으로 이게 대체 뭔소리인가 이해가 잘되지않아, 노출로 다시 돌아가, 다시 공부했었습니다. 측광이라는 개념과 측광 모드에 대해서 제대로 아실려면, 노출에 대한 이해가 다져져야 합니다.
자, 그럼 측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측광은, 단어가 주는 뉘앙스만으로 떠올려보도록 해봅니다. 그러면, 대략 알수가 있습니다. 빛을 측정한다, 광량을 측정한다, 휘도를 측정한다. 다 비슷한 말들이 떠오르실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나라 한글로 표기된 카메라 용어 중에서도 측광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직관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어만 들어도 충분히 유추가 됩니다. 감도 따위와 같은 말에 비해서는 말입니다. 아무튼 측광이라는것은 빛의 양적 개념 또는 세기(강하고 약함) 개념으로 측정 한다고 보시면, 맞는 말입니다. 그럼 노출이란 단어와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건지도 생각을 해보시고 넘어가야합니다. 이 부분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신부분이겠지만, 한번은 풀어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입장에서 생각해야 겠지요. 카메라가 빛의 영향을 받는것, 이것이 노출입니다. 카메라가 빛에 영향을 받고 있는것이니까, 카메라가 낳는 사진이라는 결과물에 빛에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이게 바로 카메라용어에서 말하는 ‘노출’의 개념입니다. 그럼, 카메라는 이 노출(사진이 빛에 영향을 받는 것)정도를, 조리개, 셔터, 감도 등으로 조절하여, 다양한 상황을 촬영하게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상황마다 다른 휘도(빛의 세기)를, 측정하고 넘어갈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게 바로, 측광이며. 그 일을 해주는것이 노출계입니다. 대충 정리 되실겁니다.좀더 이해하기 편한예로,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먹고자 할때, 단맛을 좀 더 가미하고 싶은 상황을 떠올려봅니다. 대표적으로 단맛을 내는 감미료인 설탕을 기준으로, 내가 원하는 정도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이 얼마만큼 단지, 얼마 만큼의 양을 가미해야 내가 원하는 단맛을 내줄지, 대략적으로 라도 알아야 적당한 단맛의 토마토주스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빛을 측정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측광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다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것이, 바로 ‘측광모드’ 라는 것입니다. 단어만으로 직관적으로 이해가 바로 되는 느낌이 들지요. 빛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식을 의미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빛은 노출계가 측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이 측광모드라는것은 반사식과 입사식이 있는 것으로 유추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측광모드라는 것은, 카메라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반사식 노출계가 측광이라는 행위를 할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몇가지 방식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측광모드라는 것은, 자동카메라 혹은 자동모드에서 관련있는 내용입니다. 완전 수동카메라는 측광모드라는 것이 의미가 없고, 자동카메라이기도 수동카메라이기도 한 DSLR 카메라의 같은 경우라면, 자동모드에서는 측광모드는 존재감이 상당하고, 수동모드(M)의 경우에는 측광모드라는 것의, 의미는 작아진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자동일때 수동일때라는 전제를 두고 측광을 말해야하고, 측광모드라는것은 대체 무엇이기에, 상황에 따라 의미가 크고 작게 변하는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촬영자의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가, 바로 메뉴얼모드 입니다. 이 수동모드에서도,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자동으로 측광이라는 행동을 합니다. 다만, 이 측광을 한후 노출계수치를 화면을 통해 알려주기만 할뿐입니다. 촬영자는 이 노출계(노출계화면)를 보고, 참고를 하겠지만, 사진에 표현되는 것들은, 촬영자의 의도에 의해 정해진 것들이 표현됩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카메라의 생각이 섞이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측광은 하지만, 촬영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노출계에 표시해줄 뿐입니다. 그러나 자동모드에서라면 다릅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내용중에서 18%그레이에 대한 내용을 한번 상기해보시기 바랍니다.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노출의 기준이 바로, 18%그레이 였습니다. 자동 모드에서 카메라는 그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세워두고 촬영을 합니다.
이것에 대해 이해하기 편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이 채워져있는, 냄비에 온도계를 꼿아둔 상황을 떠올립니다. 도달해야하는 온도는 18도라고 가정합니다. 가스밸브를 돌려, 가열하면 온도계의 눈금이 18도까지 상승합니다. 이 상황은 사람이 밸브를 조절해 가열했기에, 온도계의 수치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카메라로 모드로 따진다면, 사람이 컨트롤해 노출계수치 변화하는 수동모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반대의 상황도 떠올려봅니다, 18도에 눈금이 맞춰진 온도계에 따라, 밸브가 알아서 조절되어 수온이 18도로 상승하는 상황을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카메라 모드로 치면 자동 모드입니다. 18%그레이라는 노출의 절대적 기준을 두고, 수동모드에서라면 사람이 컨트롤했어야할 요소를 카메라가 자기마음대로 조절합니다, 사람은 그저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이구요. 그럼 카메라도, 현재의 상황이 18% 그레이에 해당하는 노출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집니다. 말씀드렸듯, 카메라는 자기안에 내장된, 반사식노출계를 사용해 측광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상황의 차이따위는 인지 하지않고, 무조건 18%그레이톤의 사진으로 촬영을 해버리고 맙니다. 사람눈에 하얗게 나와야할 사진이 18%그레이로, 사람눈에 어둡게나와야 하는 사진도, 18%회색톤으로 나와버리는 것이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자동이라 편하지만, 이 기준에 따른 오류를 극복해야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하게 되는것이, 측광모드 입니다.
즉, 자동카메라나 DSLR의 자동모드에서, 촬영은 카메라 마음대로 진행을 하더라도, 18% 그레이라는 기준을 측정하는 방식 만큼은, 촬영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일종의 타협을 보는 것이지요. 그럼 이 측광모드에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나날이 기술은 발전하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했을때, 측광모드는 4가지 정도로 볼수 있습니다.
평균(평가)측광, 부분측광 , 중앙중점평균측광, 스팟측광 이렇게 말입니다. 이 측광모드는 복잡한것은 아닙니다. 뷰파인더를 바라보면, 언제나 볼수있는 직사각형의 프레임, 그 틀안에 어떤부분에서 주로 측광을 할것인가가 요점입니다. 첫번째로 평가측광은, 일반적 상황에서 많이 사용되는 측광방식입니다. 프레임전체에 들어오는 빛을 감지하고 그것의 평균을 내는 형태로 빛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부분측광은, 프레임의 전체를 측광하는 평가측광 과는 달리 , 중앙부분의 일정영역을 측광합니다. 세번째로 중앙중점평균측광은, 평가측광과 부분축광의 혼합된 방식입니다. 뷰파인더의 프레임상 중앙영역과 그외의 영역을 7:3 정도의 비율로 측광후 평균을 내는 것입니다. 네번째 스팟측광은, 스팟spot이라는 말이, 점을의미하듯이, 부분측광 비슷하지만, 좀더 좁은 영역에 집중되어 측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광인 상황에서 많이 사용되는 측광입니다. 이 4가지 모드 전부, 빛을 측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은 같지만, 때때로 측광모드의 선택만으로도 너무나도 다른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 모드에 따라, 카메라가 적정노출(적당한 밝기의 사진이 나오겠다)이다 라고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수동카메라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측광모드에 대한 이해는 큰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DSLR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촬영의 편리함을위해, 반자동 모드를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다 귀찮다 싶으면 자동모드를 이용하시기도 하실거구요. (반자동모드에 관한 내용은 다음포스팅에 이어가도록하겠습니다) 수동모드를 주로 쓰시는 분들이라도 이 측광모드에 대한 이해는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수동모드만을 사용하신다해도 전혀 무관할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