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석가모니부처님 상은 나무로 만든 목불(木佛)로서,1938년 전남 영암 도갑사(道岬寺)에서 이전하여 현 조계사 대웅전에 봉안(奉安)하였습니다.
서울시 지방 유형 문화재 제 128 호로서 자료에는 불상 봉안자는 31본산 대표자 명의로 되어 있음을 비추어 볼 때, 당시 이땅의 전 불교계가 합심하여 모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상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우견편단(右肩偏袒)을 취하고 있습니다.
항마촉지인이란 오른손을 땅을 향하고 있는 자세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마군을 항복시킬 때 취한 모습입니다.
우견편단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냄을 의미합니다.
부처님 상의 크기는 102.5㎝이고 무릎이 넓고 체구가 장대한 편입니다.
갸름하고 우아한 얼굴, 뾰족한 육계, 장신의 늘씬한 체구, 특이한 옷 무늬, 둥근 앙, 복련 등은 조선조 초기 15,6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세부 묘사에서 고태(古態)가 없는 새로운 기법이 엿보이고, 가슴의 주름진 내의 등 새로운 수법도 표현되어 있음을 짐작하여 1900년경의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교 이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승가는 길 (0) | 2016.08.07 |
---|---|
성철 스님의 일대기 (0) | 2016.08.07 |
보광사 불교교양대학 21기 대승회 무비 큰스님예방 (0) | 2016.05.16 |
절에 올 때의 몸가짐 (0) | 2010.06.20 |
법당 출입법 (0) | 2010.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