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서 멀어지는 우리의 옛물건들//글,사진 ─ 비탈길 님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항아리입니다.KBS 진품 명품에 출품하여 천백만원(11000000원)의 감정가를 받았는데 이 항아리의 용도는 150년전에 전라도 지방의 대가집 뒷간(화장실)똥통으로 사용했던것이라고 합니다.
된장과 간장을 많이 만들어서 팔기때문에 직접 메주를 쑤어서 추녀끝에 걸어서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새끼꼬는 기계와 추수할때 곡식을 털어내는 탈곡기의 모습이 이제는 아주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보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윷판...도개걸윷모...윷놀이 한판 하고 싶어집니다.
추녀긑에 매달린 메주들이 주렁 주렁...
각양각색의 옹기들의 모습이 다양하기만 합니다.
거시기 뭐시기한 이 도자기의 용도는 어디에 사용하였는지 전혀 감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보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 어디엔가 사용하는곳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루의 모습이지요.어려서 시골에 살적에 이 시루에다 콩나물도 길르고 하얀 백설기 시루떡도 해먹던 기억이 납니다.
까만 옥수수...
종자용으로 잘 말리고있는 옥수수...
이 항아리의 용도는 어디에 사용하는 물건일까요?
녹슬은 작두의 모습도 보입니다.
꽹과리.징.북.들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레기 나물이 기 겨울 추위에 바싹 말라 건조되고 있습니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 안방에 자리잡고 있을법한 옛가구들입니다.
우리의 조상님들이 사용하였던 물건들이네요.디딜방아의 모습도 보이고 소쿠리.멍석.삼태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온돌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이 굴뚝으로 연기가 모락 모락 피여 오르겠지요.
요강이지요.시골마을에는 화장실이 멀리있어서 요강을 방안에 들여놓고 볼일을 보곤 하였는데 저도 어려서 요강을 사용한적이 있습니다.추억의 물건들이고 잊혀져가는 우리들의 향수어린 지난날 골동품등입니다.
재봉틀도 있습니다.
낡은 텔레비젼도 보이고 고장난 벽시계도 있습니다.벽시계를 어려서는 불알 시계라고 부르던 기억이 나서 씁쓸한 웃음만 나옵니다.
도리깨.고무래.곡갱이.쇠스랑...이런 낱말의 뜻을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으려는지...농촌 마을의 기계화로 우리의 기억속에 점점 멀어지고 사라져가는 물건들이라서 정이 많이 가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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