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글,사진 ─ 강나루 님

바람의 언덕//글,사진 ─ 강나루 님

 

     ~~ 경남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바람의 언덕"에서 ~~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캡틴은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 부른다. 밤에는 언덕의 아래에 세워져 있는
     푸른 등대가 "바람의 언덕"이 있음을 알려 준다.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면
     맞은 편에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키 작은 풀과 풀꽃들, 언덕의 아래 바위에 그어진 거친 파도자국을 
     보면 이곳이 지리적인 영향을 받아 해풍이 많이 부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주위의 절경으로서 "학동 몽돌 해수욕장" 과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신선들이 하강하여 놀았다는 "신선대" 와 여차 몽돌해수욕장에서 홍포로 
     넘어가는 길을 가며 홍포일몰과 거제해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 교통편 안내 **
(1) 경부고속도로 이용시 - 대구에서 구마 고속도로 이용 -- 내서 I.C 로 나오면 
               통영 이정표 -- 고성 -- 통영 -- (신) 거제대교
(2) 구마 고속도로 -- 마산 -- 서마산 -- 국도 14호선 -- 고성 -- 통영 -- (신) 거제대교
(3) 서울, 경기도, 충청도 방면에서 오시는 분
     대전-통영 고속도로 이용 -- 대전에서 35번 고속도로 -- 진주 -- 사천 -- 고성 --
    --동 통영 I.C -- (신) 거제대교
(4) 경주, 울산, 부산 지역
    경부 고속도로 -- 남해 고속도로 -- 마산 -- 서마산 -- 국도 14호선 -- 고성 -- 통영 -- 신거제대교
(5)호남지방   호남 고속도로 -- 남해 고속도로 -- 마산 --서마산 -- 국도 14호선 -- 고성 --
   -- 통영 -- (신) 거제대교
** 통영을 지나 거제도로 가시다 보면 이정표에 직진 쪽에는 " 장승포 거제 (해금강) " 이 있고
     우회전 쪽에는 " 남부(해금강) 둔덕방향 " 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옵니다.
    우회전 하면 (구)거제대교를 지나 도장포 마을까지 갈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장승포 거제 (해금강)" 쪽으로 직진하여 (신)거제대교를 지난후
    사곡삼거리에서 우회전 -- SK주유소 방향으로 (2차선 언덕길임) -- 거제면 -- 동부면 --
    -- 학동 (몽돌 해수욕장) -- 남부면 -- 함목 삼거리 -- 신선대 (도장포 마을) 쪽으로 좌회전
    -- 갈곶리 -- 도장포 마을 입니다.

 

     "바람의 언덕" 이라고 무슨 영화 한편의 제목 같기도 하고 재밌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있는것같은 느낌이 있어 끌리는 이름이다. 잔디로 이루어진
     바닷가 쪽으로 뻗은 공원같은 언덕인데 바다건너 맞은편에는 학동 몽돌해변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없던 풍차도 시설되어 바람의 언덕이라는 말과 조화가 잘 되어
     돋보여 보인다. 사람들 모두 풍차 주위에서 사진촬영도 하면서 즐기는 모습들을 보니 
      풍차도 바람의 언덕에서 없어서는 안될 명물이 될것 같다.

 

 

 

     예전에 염소들과 투닥거리며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었는데 한번씩 염소들이 보이지 않으면 
     왠지 삭막하고 허전한 느낌을 준다.

 

     고독과 바람이 있는 벤치,  그리움이 사무치거든 
     이곳에서 바람소리를 들어보라. 천년동안 불던 바람이
     찾는이의 가슴을 헤아려 줄 것이다.

 

 

     바람 한줌에도 풀잎에 내리는 가랑비에도
     아늑한 뱃고동 소리만 들려도 열정으로 차는 
     가슴을 가진 문인들, 그들이 바라보는 풍경은
     어떤 느낌일까?
     아름다운 자연, 숨겨진 비경뿐만 아니라
     길 한켠의 돌뿌리에도 그들은 개성있는 색깔로
     속삭일 것이다. 자신을 옭아매는 일상을 훌쩍 떠나
     아름답고 호젓한 길의 끄터머리,
     숨막히는 그리움의 끝이 연상되는 풍경에서
     그들이 토해내는 아름다운 속삭임을 듣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님과 손잡고 걷고 싶은 곳이라 하였다.
     아늑한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을 보아도  좋고
     동백을 보고 피빛처럼 멍든 애절한 노래를 불러도 좋고
     풀꽃을 보며 사랑을 고백해도 좋을 것이다.
     

 

 

 

 

 

     건너편 학동 마을에서 촬영한 도장포 마을과 "바람의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