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진 컬랙숀

부 채 춤

妙有 李應鎬 2010. 7. 3. 08:15
부 채 춤

 

 

 

 

이룻 / 이정님



은빛 천에 감긴 손
부채 들어 허공을 찌르면
달빛이 손끝을 비잉 돈다

      발끝은 지평을 돌아
      목 빼어 울 듯
      무대 벗어난 불빛에
      취한 날개짓

      날으는 새처럼
      이 밤 누가 볼세라
      추자 춤을 추자

      열두 폭 사랑 씻어 내리며
      허공 찌르는 손
      지평 그리는 발
      외씨 버선발에
      벌겋게 밟힌 세월
      울음대신 춤을 추자

      목선을 타고
      달빛이
      그리움이
      허상을 타고 출렁인다


    슬픈 일이 있다면 한 순간의 고통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은슬픔에 잠겨 헤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인생의 큰 낭비입니다
    훨훨 춤을 추면서 털어내세요-이룻-


     

     

     

     표시하기 누르시면 중국노래 첫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