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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좋은시 조병화 신년사

妙有 李應鎬 2020. 1. 13. 09:45
1월 3주 좋은시 조병화 신년사

1월 3주 좋은시 조병화 신년사

신년시(新年詩)


조병화(1921-2003)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日月의 영원한
이 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約束된 旅路를 동행하는
有限한 生命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