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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妙有 李應鎬 2019. 9. 8. 19:42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一念正坐一須臾<일념정좌일수유>하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이라

寶塔畢竟化爲塵<보탑필경화위진>어니와

一念正信成正覺<일념정신성정각>이로다.



 

크기변환_종정예하 법어 전.JPG

불기2561(2017)년 3월 27일(월)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종단의 어른이신 원로 스님들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예하의 추대를 축하하고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민화합을 발원했습니다.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는 오늘 법어를 통해 참마음 깨달으면 자유와 평화 그리고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진제법원 대종사의 법어 전문입니다.

 

크기변환_원로의장스님 추대사.JPG

 

크기변환_총무원장스님 봉행사 풀샷.JPG

 

크기변환_전경5.JPG

 

 

크기변환_종정추대법회 전경10.JPG



크기변환_종정추대법회 전경7.JPG


[법 어]



一念正坐一須臾<일념정좌일수유>하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이라

寶塔畢竟化爲塵<보탑필경화위진>어니와

一念正信成正覺<일념정신성정각>이로다.


"한 생각 바로 앉아 잠깐 참선하면

항하강 모래알 숫자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하는 공덕보다 수승함이라.

보배탑은 수 천 년이 흐르면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한 생각 바른 신심은 부처님 진리를 이룸이라."


우리의 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습니다.

참마음을 깨달으면 큰 지혜와 큰 자비, 무량한 공덕이 구족하고 자유와 평화, 해탈열반의 삶,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안락과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가?’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삶의 본래 모습인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서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 속에 있습니다.

상호존중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자유와 평화는 반목과 대립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상호존중과 자비연민이 실현되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항상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와 자기집단보다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된 민주시민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불교는 시대의 아픔인 갈등과 대립을 화쟁정신(和諍精神)으로 치유하여,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국민통합(國民統合)’을 이루고, 또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이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우리 부처님이 깨달은 살림살이는

때로는, 많은 대중들에게 말없이 꽃을 들어 보이시고,

때로는, 많은 대중 앞에 자리를 분(分)해서 같이 앉으시고,

때로는, 돌아가신 후에 관 밖으로 두 발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상수제자인 가섭존자가 수 백리 밖에서 교화를 하다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것을 듣고 7일이 지난 후에 와서, 관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합장공경하며,


“삼계(三界)의 대도사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부이시여!

우리에게 항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원래 없는 것이라고 법문하시더니, 이렇게 돌아가신 것은 온 인류를 기만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니,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미시었다.

이에 합장 예배하니 두 발이 관속으로 들어갔다.


모든 대중이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알고자 하면,

꽃을 들어 보이시고, 자리를 분(分)해 같이 앉으시고,

돌아가신지 7일 후에 두 발을 내보이신 이 도리를 바로 알아야 부처님이 깨달음을 바로 봄이로다.


필경에 진리의 한마디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운생령상(無雲生嶺上)하고

유월낙파심(唯月落波心)이라

산마루에 구름이 걷히니 산봉우리가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결 위에 떠 있음이로다.


大韓佛敎曹溪宗 第14代 宗正 眞際 法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