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파일

★★..펄벅 눈에 비친 우리민족 ****

妙有 李應鎬 2019. 3. 1. 18:55
★★..펄벅 눈에 비친 우리민족 ****

♥ 펄벅 눈에 비친 우리 민족

 

장편소설 대지(大地)1938년 노벨 문학상을 탄

펄벅(1892~1973)1960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우선 여행지를 농촌마을로 정하고 경주를 방문했는데,

해가 질 무렵 그녀는 진기한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에 볏단을 싣고 가는

농부의 모습으로, 펄벅은 생각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함께 싣고

농부도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욱 편할 것인데... !하고 의아하여

펄벅은 농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걸어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말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벅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히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 타고 편하게 집으로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는 소의 짐을 덜어 자신의 지게에 나누어 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며 온 몸에 전율(戰慄)을 느꼈습니다." 라고 ...

 

펄벅은 늦 가을에 감나무 높은 가지에 달려있는 감을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둔거냐'고 물었다가 '까치밥이라 해서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내가 한국에 와서

보고자 했던 것은 고적이나 왕릉이 아닌 바로 이것입니다."

라고 탄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감을 따더라도 '까치밥'은 남겨두는 배려 깊은  민족이 우리 민족 !

우리 선조들은 씨앗을 심어도 셋을 심었는데, 하나는 하늘(),

하나는 땅(벌레), 나머지는 내가 먹겠다는 뜻에서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비공식적인 국시인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한반도 최초의 나라로 여겨지는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천신인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시조 단군(檀君)

낳고 나라를 열 때에 '널리 인간을 이롭게(弘益人間)'한다는 등의

건국이념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유학적 공동체 향약(鄕約)

형성됐는데 오늘 날 자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같은 것으로

향약(鄕約)4대 강목은

 

덕업상권(德業相勸-좋은 일은 서로 권한다)

과실상규(過失相規-잘못은 서로 규제한다)

예속상교(禮俗相交-사귈 때는 서로 예의를 지킨다)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다)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서로를 위하는 정이 많은

  민족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