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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바람처럼

妙有 李應鎬 2019. 1. 13. 08:22
물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보통 많은 사람들이 
물과 바람을 좋아하는 理由는 어디 있을까?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먼저 물과 바람은 
누구의 所有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물이 내 것이고, 
바람이 네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해도 아마 서로 물을 가지려고, 
바람을 잡으려고 亂離법석을 떨 것이 뻔하다.
그 다음으로는 
물과 바람은 自由롭기 때문일 것이다.
물이 어디에 拘束을 받고, 
바람이 누구에게 얽매이는 것을 보았는가? 
물이 차면 넘쳐흐르고 
바람이 壁을 만나면 돌아서 나아간다. 
누구에게도 무엇에도 束縛이나 
구속 받는 일 없이 自由스럽게 흐르고 불고 있다.
또한 물과 바람은 自然스럽다. 
억지로 무엇을 하고자 함이 없이 
지금 이 瞬間에 할 수 있는 대로
물은 自然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自身을 
낮추며 흘러가고 바람은 自然스럽게 불뿐이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꾸미고, 
없는 것을 있는 듯이 假裝하지 않고, 
條件에 따라 自然스럽게 흐르고 분다.
그리고 물과 바람은 틀이 없다.
물이 어떤 固定된 形體를 가지고 있고, 
바람이 어떤 模樣으로 固定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그릇에 담으면 그런 물이 되고, 
江에서는 江물로 바다에서는 바닷물이 된다.
바람도 마찬가지로 
부드러웠다가 强했다가 전혀 틀이 없다. 
전혀 아상(Ego)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물과 바람은 공짜이기 때문일 것이다. 
맑은 물, 좋은 물은 돈을 내고 사서 마시는 
境遇도 있지만 얼마든지 공짜로 마실 물은 많다.
바람 역시 쐬고 싶으면 
어디를 가든 불어오고 맞을 수 있다.
물과 바람이 돈이 된다고 하면 
世上은 지금보다 훨씬 刻薄하고 熾烈(치열)할 것이다.
끝으로 물과 바람을 
唯心히 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흙탕물은 흙탕물대로 맑은 물은 맑은 물 대로
固有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바람도 多樣한 이름을 가지고 우리들의 삶을 
달래주기도 하고 때론 試鍊을 주기도 하면서 
自身만의 아름다움을 맘껏 表出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물처럼 바람처럼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 옮겨 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