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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 ♣watch on Youtube

妙有 李應鎬 2017. 9. 9. 22:01

[전체화면-유튜브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9AtkS0Z4jtY ]

♣ 저수지 ♣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권정우' 시인의 시'저수지'의 한 부분입니다. 저수지에 모난돌을 던 저도 파문은 동그랗게 일어납니다. 어떤 색깔의 돌을 던 저도 투명한 파문이 일어날 뿐입니다. 그렇게 잔잔한.. 저수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수지가 동그랗게 동그랗게 웃기만 한다고 자꾸자꾸 모난돌을 던 저도 될까요? 그 깊은 바닥엔, 이제까지 누군가가 던진 돌들이 쌓여있겠지요? 이 시는..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바닥이 깊고도 높다"로 끝납니다. 하늘이 높고 저수지 바닥이 깊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곡,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아시는 '비발디' 사계 중 '가을'을 올립니다. '비발디'는 사제로서 세상사는 일을 보고 느낀 대로 작곡했습니다. 묘사 음악이라고 일컫는 '사계' 가을의 모습을 감상하시겠습니다. 호숫가에서 깊은 하늘을.. 내 모습도 비쳐보고픈 가을입니다.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초 립- 저수지 | 권정우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산이고 구름이고 물가에 늘어선 나무며 나는 새까지 겹쳐서 들어가도 어느 것 하나 상처입지 않는다 바람은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수면 위의 줄글을 다 읽기는 하는 건지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바닥이 깊고도 높다 - - - - - - - - - - - - - - - - - - - - 감사합니다. -초 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