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한국곡)

<속리산 법주사의 만추>

妙有 李應鎬 2013. 11. 2. 11:48

<속리산 법주사의 만추>

 

                    촬영지 : 속리산 법주사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촬영일 2013년 10월 28일. 날씨는 흐림

 

                    속리산을 내가 처음으로 가본 것은 1955년인데 절이라고 가본 것도 처음이다. 내가

                    어렸을 때 속리산 법주사에 대한 이야기는 동네에서 많은 사람들이 속리산에 가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로는 죽어서도 염라대왕이 속리산에 갔다 왔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대전에서 속리산은 백 여리 되기 때문에 사흘이면 다녀온다고 한다.

 

                    속리산 이야기를 많이들은 나도 어느 날 기회가 있어 트럭을 타고. 경비로 쌀 1말을

                    가지고 갔다. 쌀을 가지고 가서 숙박비와 식대로 해결하였는데 그 때는 여관도 도랑가에 초가집

                    몇 채뿐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복천암을 거쳐 문장대에 올랐는데 오르는 길은 6.25때

                    전쟁으로 포탄에 쓰러진 고목이 여기저기 가는 길을 막아섰는데 지금은 금석지감이 새롭다.

 

                    10월 28일은 그동안 미루었던 속리산 단풍 구경을 실행한 날이다. 속리산은 내가 오른 산

                    중 많이 오른 산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속리산에 온 것은 한 5년이 된 것 같은데 전에 올

                    때는 마티고개를 넘어왔는데 오늘은 터널을 지나왔다. 처음에 올 때는 마티고개 밑에서

                    차에서 내려 걸어서 고개정상에 와서 차를 탈 때도 있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인도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승려 의신이 처음 지은

                    절이다. 776년에 진표 및 영신스님의 중창을 거쳐 왕실의 비호를 받으며 8차례의 중수를

                    거쳐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2년(1625)에 벽안대사가 중창. 법주사에는 국보 3.

                    보물 12. 지방유형문화재 22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