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하는 편지
부치지 못하는 편지 / 平田 노란 은행잎 모아 고운 사연을 적습니다. 봄 볕 따스한 어느 봄날 발 아래 작은 풀꽃들이 서로 재잘거리던 소리를 받아 적어 놓았었기에 노란 은행잎 위에 다시 써봅니다. 여름 밤하늘 반짝이던 별들의 노래도 또 적어 봅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형님과 다시 만날것을 약속한 날자를 차례로 적어봅니다. 이제 당신과 속삭이던 사연들을 써봅니다. 깨알보다 훨씬 작은 글자로 썼지만 당신과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 주워온 은행잎이 모자랍니다. 이제 은행잎 편지 당신께 부치려 하지만 내 마음의 잉크를 찍어 내 마음의 붓으로 썼기에 당신은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책 갈피에 꽃아둡니다. 그 어느날 새하얀 식탁보 위에 커피 두잔 올려놓고 마주하는 날 고운 은행잎 편지 다시 열어 당신께 직접 읽어 주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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