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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365

妙有 李應鎬 2010. 6. 28. 17:05




명상 365

6월 28일

그대는 하늘이다

 
    순수한 가슴은 지복이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순수함이란 도덕적인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순수함이란 순진무구함을 뜻한다. 도덕주의자는 결코 순진무구하지 않다. 그는 아주 계산적이다. 그의 도덕은 그의 계산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신과 거래를 하고 있다. 그는 천국과 천국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 위하여 덕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정말로 교활하다. 그의 도덕은 철저한 계산에 의해 나온 것이다. 그는 순진무구하지 않다. 어떠한 도덕적주의자도 결코 순진무구하지 않다. 비도덕적인 사람이 때로는 소위 도덕적인 사람보다 훨씬 더 순진무구한 경우도 있다. 비도덕적인 사람은 단지 자신의 삶에 대해 계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도덕적일지도 모른다. 그는 결과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이 단순히 살 뿐이다. 그는 단순하지만, 도덕주의자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도덕주의자들은 매우 복잡하다. 소위 성자들이라고 하는 자들은 가장복잡하고 교활하고 계산적인 자들이다. 그대는 그들에게 아이의 순진무구함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순진무구함이야말로 진짜 순수함이다. 아이는 선을 알지도 못하고 악을 알지도 못한다. 그것이 아이의 순진무구함이다. 선과 악을 초월하는 것이 가슴의 순수함이다. 이중성을 초월하는 것이 순수함이다. 도덕주의자는 선택한다. 순수한 가슴은 선택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산다. 그는 선택하지 않는 방법으로 산다. 완전히 깨어있고, 의식적이지만, 전혀 선택하지 않는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대처하고 대응하고 책임을 진다. 그러나 계산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지복이 밀려들기 시작하는 최초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