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경. 서사.간경이란 무엇입니까?
독경은 경전을 읽고 외우는 것이며 서사는 그것을 써서 길히
보존하고 널리 펴는 것이다.
사경(寫經)은 경전을 옮겨 적는 것을 말합니다.
인쇄술의 발달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붓으로 써서 오래 전하
고 널리 퍼뜨렸습니다.
전도의 기에 나선 전법자가 법을 전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경전을 적은 사본이 필요했습니다.
사경을 많이 할수록 법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한 권의 경전을 옮겨 적는 일은 한사람의 전법자로
까지 비유되었습니다.
여러 경전에서는 경전을 서사하는 일에 대하여 그 공덕을 찬
탄하고 있는데, 인쇄본이 나온 뒤에도 국가를 진호(鎭護)하
기 위해서나 부모나 조상의 추복(追福)을 위하여 지성으로
사경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날에도 기도의 한 방법으로 사경을 하는 사람이 많습
니다.
경전을 독송하는 것과 더불어 사경도 훌륭한 수행방법이 되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경을 할 때에는 기도하는 절차에 준하여 행하면
될 것입니다.
간경이란, 말 그대로 경전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경이란, 일반적으로 경전을 소리 내어 외우
는 독경과 달리 눈으로 읽는 것을 말합니다.
불자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
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을 통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
습니다.
이처럼 불교의 교리를 공부하기 위해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경전을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성을 다해 그 뜻을
이해하면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데 이를 간경이라 합니다.
이에 반해 어느 한 경전을 정해 놓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독경이라 합니다.
이는 우리가 가정에서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수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독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독경을 하기 전에는 좌선이나 염불을 통해 경건한 마음을 갖
추고 호흡을 자연스럽게 해서 정성스럽게 반복하여 독송
합니다.
간경과 독경을 하게 되면 부처님과 내가 경전 말씀으로 하
나가 될 수 있으며 경전을 뜻을 관찰하면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슬기로워집니다.
거칠고 사악했던 마음이 정화되어 깨달음의 씨앗을 심게
되는 것입니다.
경을 읽고 외우다 보면 모든 죄가 소멸되고 한량없는 공덕
을 성취할 수 있으며 마침내 성불의 길로 가게 됩니다.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며, 교훈이며 진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경전을 신행의 지침으로 삼아 항상 경전
을 가까이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을 수행의 방법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기초교리문답 -
여기는 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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