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모음

하늘공원 산책

妙有 李應鎬 2019. 9. 26. 09:38

하늘공원 산책         

                     



난지도의 추억

 

장마철이 되어

중부지방에 큰비가 내리고

한강수위가 위험수위에 이르면

어김없이 난지도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침수될 때면 

구청에서 일차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혹시 남아있는 사람이 없나 하여

직원 수명과 바지선을 타고 건너가서 

가가 방문 메가폰으로 방송하며 남아있는 사람을 찾아

상암동 고아원으로 대피시킨 바 있다.

  

서울시에서

상습 침수지역이던 난지도에

보낼 곳 없는 서울쓰레기 16년분을 쌓고 쌓아 흙으로 덮고

높이 98m 넓이 5 8천평의 고원을 만들어

나무를 심고 억새를 심고 꽃도 심고

아름다운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었다.  


나는 봄 가을에

소풍가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292계단을 숨 가쁘게 올라 한바퀴 돌아보고

무릉도원으로 변한 모습에 감탄하며

한강의 기적을 실감해 보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