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모음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축제
妙有 李應鎬
2019. 5. 22. 09:03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축제
베네치아 카니발(이탈리아어: Carneval e di Venezia)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축제로,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전 날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현재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 프랑스 니스카니발과 함께 세계3대 카니발로 뽑힌다. 카니발은 전 세계 가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그리스도교 축제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축제 시작일이 매년 바뀌며, 보통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시작해 사순절 전날(Mardi Gras: 마르디 그라, 참회의 화요일)에 끝난다.
베네치아 카니발은 가면과 더불어 그 의상 때문에 가면 축제라고 불린다. 화려한 가면과 옷을 차려 입고 베네치아 곳곳을 누비며 광장을 가득 메운 베네치아 시민들과 관광객은 베네치아 카니발 자체를 상징한다.
축제 기간에는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베네치아 전역에서 가면축제, 가장행렬, 연극 공연, 불꽃 축제,민속오락 등이 열리며 사람들은 카니발의 떠들썩한 가장 무도회의 익명속에 영혼의 해방을 경험하게 된다.
베네치아 카니발을 대표하는 행사는 축제 기간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아름다운 가면과 의상 경연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가면 및 의상과 더불어 새롭게 만들어진 가면과 의상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장이 이루어진다.
시민들 또한 옛 전통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쓰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과거로의 여행을 즐긴다. 현재 베네치아 카니발은 약 300만 명의 방문객과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이며 세계 10대 축제로 뽑히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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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Tucker (1913 –1975) was an American operatic tenor
Neapolitan Songs
Fenesta che lucive
불 밝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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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의 눈물, 불 밝던 창 *
창문과 관련된 노래 중에서 아마 불 밝던 창 (Fenesta ca lucive)만큼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곡은 없을 것이다. 이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페르
골레지의 슬픈 사랑의 얘기와 비슷한 데가 있다. 이야기는 15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사건의 배경은 나폴리가 아닌 시칠리아이다.
카리니 성(城)에 팔레르모의 귀족 빈첸초 라그루아의 딸 카테리나가
살고 있었다. 카테리나는 창문을 통해서 바깥세상을 보며 사랑의 시를 읊조
리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하루는 귀족 기사 빈첸초 베르나갈로가
창가에 가끔 모습을 보이는 카테리나에게 반하여 사랑을 고백한다.
이 두 사람은 곧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카테리나의 아버지
는 워낙 완고했기 때문에 두 연인들 간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질 수가 없었다.
하루는 성당 신부가 카테리나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딸이 젊은 기사를
몰래 만나 정을 통한다고 전하자 아버지는 카리니 성으로 즉시 달려갔다.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를 맞은 딸은 놀라서 물었다.
“아버지, 갑자기 어쩐 일인가요?”
그러자 아버지는 칼을 뽑아들고 비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딸아, 나는 너를 죽이러 왔다.”
카테리나의 가슴에는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실제로 시칠리아 현지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 이야기는 시칠리아 버전
과는 약간 다르다. 어쨌든 시칠리아 방언으로 된 이 이야기는 나폴리 방언
으로 번역되어 11행시가 되었다가, 다시 6행시로 변형되었는데, 나폴리
판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비극으로 시작해서 연인의 매장으로 비극적인 사
랑을 끝내고 있는데, 나폴리어 가사를 직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by Anonymous
Fenesta ca lucive e mo nun luce...
sign'è ca nénna mia stace malata...
S'affaccia la surella e mme lu dice:
Nennélla toja è morta e s'è atterrata...
Chiagneva sempe ca durmeva sola,
mo dorme co' li muorte accompagnata...
Va' dint''a cchiesa, e scuopre lu tavuto:
vide nennélla toja comm'è tornata...
Da chella vocca ca n'ascéano sciure,
mo n'esceno li vierme...Oh! che piatate!
Zi parrocchiano mio, ábbece cura:
na lampa sempe tienece allummata...
Addio fenesta, rèstate 'nzerrata
ca nénna mia mo nun se pò affacciare...
Io cchiù nun passarraggio pe' 'sta strata:
vaco a lo camposanto a passíare!
Nzino a lo juorno ca la morte 'ngrata,
mme face nénna mia ire a trovare!..
불 밝던 창에 지금 불이 꺼졌구나
내 연인이 병들어 누운 모양이다
그녀 언니가 얼굴 내밀며 내게 말하길
네 연인은 죽어 땅에 묻혔어
홀로 잠든다고 늘 눈물 흘리곤 했는데
지금은 죽은 자들과 함께 잠들었구나
Richard Tucker, Tenor
Columbia Symphony Orchestra
Nicolas Flagello, cond
Rec,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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